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23

검단에 살면서 마곡나루와 여의도를 자주 가는 이유 남자친구와 서울에 나갈 때 자주 가는 곳은 마곡나루와 여의도다.어디 가서 특별한 걸 해야겠다고 계획을 세우는 날도 있겠지만, 우리는 주로 맛있는 걸 먹고 카페에서 일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그래서 갈 때마다 새로운 동네를 찾기보다는, 가기 편하고 하루를 보내기 좋은 곳으로 자꾸 가게 된다.마곡나루도 좋아하지만 둘 중에서는 여의도를 더 좋아한다. 더현대 서울과 IFC몰에 먹을 곳이 많고, 주변에 일하기 편한 카페도 있어서다.아라역에서 출발하면 두 곳 다 다닐 만하다우리 집에서는 아라역까지 걸어서 5분 정도다. 아라역에서 인천1호선을 타고 계양역으로 가서 공항철도로 갈아탄다.마곡나루에 갈 때는 공항철도를 타고 마곡나루역까지 가면 된다. 여의도에 갈 때는 김포공항역에서 9호선으로 갈아타서 간다.환승은 해야 하지.. 2026. 10. 15.
아이스크림 두 개에 0.8달러, 한국에서 장보며 놀란 것들 한국에 와서 장을 보다가 가격 때문에 가장 놀랐던 건 의외로 아이스크림이었다.뉴욕 한인마트에서는 한국 아이스크림 바 하나를 사 먹어도 3~4달러 정도 했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한국에서 남자친구와 하나씩 골라 먹고, 결제한 금액을 달러로 보니 둘이 합쳐 약 0.8달러였다.하나에 0.8달러가 아니라 두 개에.뉴욕에서 먹던 것과 같은 한국 아이스크림인데 가격 차이가 이렇게 나니까, 그때는 정말 싸다는 느낌이 확 왔다. 원화로 가격표를 볼 때와 미국에서 쓰던 달러로 생각할 때의 느낌이 달랐다.한국에서 장을 보며 이런 순간이 꽤 있었다. 모든 물건이 싼 건 아니지만, 우리가 자주 사 먹는 것 중에는 뉴욕에서 생각하던 가격과 차이가 큰 것들이 있었다.삼겹살 한 근이 5,990원이었다집 근처에는 더 J마켓이라는 마.. 2026. 10. 14.
뉴욕 월세 4,000달러 집과 검단 월세 110만 원 집, 살아보니 달랐던 점 뉴욕에서 내가 살던 집과 남자친구가 살던 집은 느낌이 많이 달랐다.나는 맨해튼의 오래된 집에 살았고, 남자친구는 롱아일랜드시티의 좋은 집에 살았다. 둘 다 뉴욕에 있는 집이지만, 집 안에서 느끼는 편안함은 같지 않았다.그래서 지금 검단에서 사는 집을 미국 집과 비교할 때도, 어느 집을 떠올리느냐에 따라 이야기가 달라진다.맨해튼에서는 오래된 집이 주는 불편이 있었다내가 살았던 맨해튼 집은 120년 정도 된 오래된 집이었다.오래된 건물이라고 하면 멋있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런데 직접 살 때 내가 크게 느낀 건 그런 분위기보다 불편함이었다. 집에서 삐걱거리는 소리도 나고, 집 자체가 오래됐다는 느낌이 생활하면서 계속 들었다.나는 그게 삶의 질에 영향을 준다고 느꼈다. 집은 밖에서 보고 지나가는 건물이 아니라.. 2026. 10. 13.
검단 신축 상가주택에 살아보니, 공원과 지하철이 가까운 게 제일 좋았다 집을 구할 때는 계약할 수 있는 집을 찾는 것부터 쉽지 않았다. 부모님 집 앞에서 투룸을 알아보다가 몇 번 놓쳤고, 결국 아라역 근처의 신축 상가주택에 들어왔다.입주한 건 5월 말, 아마 28일쯤이었다.집을 볼 때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큰 거실 창과 그 너머로 보이는 수변공원이었다. 그런데 실제로 살아보니 공원이 보이는 것만 좋은 게 아니었다. 집에서 나가면 바로 걸을 곳이 있다는 게 좋았다.방콕에 있을 때는 편하게 산책할 곳이 마땅치 않다는 게 불편했다. 그래서인지 지금 집에서는 공원이 가까운 게 더 크게 느껴진다. 산책하려고 어디까지 찾아갈 필요 없이, 집 앞에서 걸을 수 있으니까.처음에는 건물에 우리만 살았다우리가 사는 건물에는 집이 다섯 채 있다. 2층에 두 집, 3층에 두 집, 4층에 한 집이.. 2026. 10. 12.
투룸을 찾다가 계약한 검단 쓰리룸, 보증금 2,800만 원에 월세 110만 원 부모님 집 앞에서 집을 구하려던 계획은 생각처럼 되지 않았다. 집 상태가 마음에 걸리거나, 입주 날짜가 너무 늦거나, 계약하려고 가보니 이미 다른 사람이 계약한 경우도 있었다.그 근처에서 볼 수 있는 집을 돌아본 뒤에는 아라역 쪽으로 범위를 넓혔다. 검단신도시 안에서도 부모님 집 앞에 있는 상가주택 구역과 아라역 근처 구역이 따로 있었는데, 이번에는 아라역 쪽을 알아본 것이다.그쪽으로 가면 선택지가 좀 있을까 싶었다.그런데 우리가 알아보던 때는 거기도 매물이 거의 없었다. 볼 수 있다고 안내받은 집은 막 새로 지어진 상가주택에 있었다. 처음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준공 관련 승인도 아직 나지 않았다고 했다.집 안도 바로 볼 수 없었다. 다음 날이나 그다음 날쯤 볼 수 있다고 해서, 우선 볼 수 있게 되기를.. 2026. 10. 11.
부모님 집 앞에서 투룸을 구하려는데, 계약할 집이 없었다 한국에서 남자친구와 같이 살 집을 알아볼 때, 처음 생각한 곳은 부모님 집 바로 앞이었다.부모님은 검단신도시에 살고 계셨다. 집 앞쪽에 상가주택들이 있어서 그 근처에서 구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가까이 살면서 우리 둘이 지낼 공간도 따로 있으면 괜찮겠다 싶었다.처음부터 쓰리룸을 찾았던 건 아니다. 방 두 개 있는 투룸을 보고 있었다.그런데 집을 찾다 보니 마음에 드는 집과 우리가 들어갈 수 있는 집은 달랐다. 괜찮아 보이면 입주 날짜가 안 맞았고, 계약할 수 있다고 하면 다른 문제가 생겼다.첫 번째 집은 문을 열자마자 담배 냄새가 났다처음 알아본 투룸은 5월 중순부터 들어갈 수 있다고 했다. 위치도 부모님 집 바로 앞이라 좋았다.그런데 실제로 안에 들어가 보니 생각과 달랐다.담배 냄새가 너무 심했다. 창.. 2026. 10.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