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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서 좋아하게 된 마라샹궈, 더현대 서울에서도 찾아 먹는다

클로이와아폴로 2026. 10. 16. 09:00

내가 마라샹궈를 처음 먹은 곳은 뉴욕의 Mala Project였다.

남자친구가 알려줘서 먹어봤는데 너무 맛있었다. 그 뒤로는 둘이 주기적으로 먹으러 갔다. 한국에 와서도 마라샹궈를 찾아 먹는 건 그때부터 좋아하게 됐기 때문이다.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서 우리가 가장 자주 먹은 음식도 마라샹궈다. 지하 1층에 있는 마유유 마라탕에서 먹었다. 매장 이름이 조금 헷갈렸는데, 공식 안내에 나온 이름도 ‘마유유마라탕’이 맞다. 더현대 서울 식당가 안내

한국에서 먹으면서 좋은 점도 있었고, 뉴욕에서 먹던 것이 생각나는 부분도 있었다. 가격은 한국 쪽이 훨씬 부담 없었지만, 맛은 아직도 Mala Project가 더 좋았던 것 같다.

뉴욕에서는 메뉴판으로, 여기서는 직접 재료를 골랐다

Mala Project에서는 메뉴판을 보고 넣을 재료를 선택했다. 원하는 고기와 다른 재료들을 골라 주문하는 방식이었다.

한국에서는 직접 재료를 담아서 주문하는 곳을 이용했다. 눈앞에 있는 재료를 보면서 먹고 싶은 것을 고르는 게 뉴욕에서 주문하던 방식과 달랐다.

같은 마라샹궈를 먹어도 주문하는 과정부터 조금 다른 셈이다.

나는 이미 뉴욕에서 좋아하던 조합이 있었기 때문에 한국에서도 비슷하게 먹고 싶었다. 그런데 재료를 고르다 보면 한 가지가 아쉬웠다.

얇게 썬 돼지고기, 특히 삼겹살이었다.

나는 마라샹궈에 삼겹살이 들어가야 더 맛있다

우리는 마라샹궈에 삼겹살을 넣는 걸 좋아한다. 그런데 한국에서 우리가 가본 곳들은 고기를 고르려고 보면 주로 소고기나 양고기가 있었고, 찾던 돼지고기는 보이지 않았다.

한국의 모든 마라샹궈 가게가 그렇다는 뜻은 아니다. 우리가 실제로 먹으러 갔던 곳에서 느낀 아쉬움이다.

소고기나 양고기를 넣어도 먹기는 한다. 그래도 내가 좋아하던 건 삼겹살이 들어간 마라샹궈라서, 그 재료가 빠지면 뭔가 아쉽다.

한국에 와서 맛있는 마라샹궈를 찾으면서도 자꾸 Mala Project와 비교하게 됐다. 처음 먹었을 때 너무 맛있었고, 그 뒤에도 여러 번 먹었던 곳이라 내 기준이 그쪽에 맞춰져 있는 것 같다.

한국에서도 그만큼 마음에 드는 곳을 찾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지금까지 먹어본 것 중에서는 더현대 서울에서 먹은 마라샹궈가 그나마 우리가 좋아하던 맛에 가까운 편이었다. 그래서 여의도에 나가면 다시 먹게 된다.

그래도 솔직히 말하면, 내 기억 속 Mala Project가 더 맛있다.

둘이 먹는 가격은 한국이 훨씬 부담 없었다

가격에서는 차이가 확실히 느껴졌다.

뉴욕에서 우리가 마라샹궈를 한 번 먹으면 대략 50달러 정도가 나왔다. 한국에서는 둘이 먹은 금액을 달러로 생각하면 20몇 달러 정도였다.

그때그때 고른 재료와 양이 달랐으니 동일한 주문을 놓고 비교한 것은 아니다. 현재 메뉴판 가격을 비교하는 것도 아니다. 우리가 평소 주문해서 먹었을 때 기억하는 금액이다.

그래도 한 번 먹을 때 느끼는 부담은 꽤 달랐다. 뉴욕에서는 50달러 정도 쓰던 음식인데, 한국에서는 그 절반 안팎으로 먹는 느낌이니까.

한국에 와서 장을 볼 때도 달러로 계산해 보면 싸게 느껴지는 품목들이 있었다. 마라샹궈도 우리가 좋아해서 자주 먹던 음식이다 보니 가격 차이가 더 잘 느껴졌다.

다만 가격이 싸다고 맛에 대한 아쉬움까지 없어지는 건 아니었다. 한국에서 먹는 가격은 마음에 들고, 뉴욕에서 먹던 맛은 여전히 생각난다. 나에게는 둘 다 맞는 이야기다.

더현대에 가면 다시 마라샹궈를 먹게 된다

더현대 서울에는 먹을 곳이 많다. 그런데 우리는 마라샹궈를 좋아하다 보니 여러 선택지 중에서도 다시 그쪽으로 가게 된다.

뉴욕에서 남자친구 덕분에 처음 알게 된 음식이 한국에 와서도 둘이 자주 먹는 메뉴가 된 것이다.

예전에는 Mala Project의 메뉴판을 보면서 재료를 골랐고, 지금은 한국에서 직접 재료를 담아 먹는다. 주문하는 방식과 가격은 달라졌지만, 둘이 좋아하는 음식이라는 건 그대로다.

마유유에서 먹는 마라샹궈는 지금 한국에서 우리가 찾게 되는 선택지다. 여의도에 나가서 먹기도 좋고, 가격도 뉴욕에서 먹을 때보다 부담이 적다.

다만 삼겹살을 넣은 Mala Project의 마라샹궈는 아직 생각난다. 한국에서 그만큼 마음에 드는 곳을 찾으면 좋겠지만, 지금까지는 뉴욕에서 먹던 쪽에 한 표를 주고 싶다.